엔진오일이 엔진의 윤활역할을 한다면  

자동변속기 오일은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윤활을 포함한 기본적인 오일의 기능 외에도 

변속에 관련된 각종 밸브를 유압으로 제어하기도 하는 일종의 유압유의 작용도 병행합니다.  

 

자동변속기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하는데요 

오일은 민감하고 유압 제어 계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칫 속도제어에 오류를 일으키거나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차량에 쓰이는 여타 오일류 보다 훨씬 세부적인 스펙이 요구되고 오일의 규격에 매우 민감합니다. 

각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차량마다 자동변속기에 적합한 자동변속기오일 규격을 정했으며 

오일을 선택할때는 반드시 내차의 정보와 미션종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오일을 넣어야 합니다.  

 

차량에 적합하지 않은 변속기 오일을 주입했을 경우,

자칫 기어 변속에 문제가 생기고 변속기가 고장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에서 지정한 자동변속기 오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대부분이

자동변속기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무교환 자동변속기 오일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구입 후 폐차할 때까지 교환할 필요가 없다고 알고 계실 텐데요 

무교환 오일이라고 하지만 자동차 제작사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가혹조건에서 주행을 하게 되면 오일 점검과 교체를 권장합니다.  



가혹주행은 과속 주행 혹은 시동 걸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경우를 포함하여 

짧은 시내를 주행하거나 여름철 시내 주행, 

빈번한 언덕 산길 오르막 주행, 

단기간 내에 고속으로 장거리를 운행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주행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차량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설령 가혹 주행이 아닌 통상 주행 조건을 거의 대부분 만족시켰더라도 

자동변속기 오일은 교환을 해야 하고 어느 시점에서 교체를 하느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가혹한 주행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일 교환을 보류한다면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바로 고장이 나지는 않겠지만 무시하고 방치하게 되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오게 됩니다. 

80,000km 길게는 100,000km를 넘어서며 서서히 변속 충격이 발생하고 

주행성능과 연비가 떨어지게 되므로 변속기 오일을 꼭 점검해 봐야겠습니다.